부탁이 하나 있어. 내가 당신을 잊는대도 용서해줄래? 식사를 하고, 잠도 설치지 않고, 일을 하고,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농담을 나누고, 가끔은 타인과 살을 맞대고 온기를 나눈대도. 내가 무엇을 해도 좋다고 말하던 당신이었으니 순순히 그렇게 해줄까? 아니, 그냥 나를 용서해. 나는 늘 멋대로였으니 어쩔 수 없어. 당신도 그런 나를 사랑했잖아. 그러니 이제는 당신도 내게 끌려나오지 않고 쉬어도 돼…. 미안, 잘 자. 사랑해.